성심당, 뚜레쥬르 제치고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 대전 빵집의 기적
성심당, 연매출 2,000억원 육박…단일 빵집 브랜드 중 최초
2024년, 대한민국 베이커리 업계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매장이 10여 개에 불과한데도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더 많은 익을 냈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지역 베이커리 ‘성심당’이 CJ 계열의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를 제치고 2년 연속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입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작년 매출액은 1937억 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가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에 이어서 2024년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로는 최초로 1000억원 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지역 기반의 베이커리가 대형 브랜드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성심당의 놀라운 성장 비결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근처에서 시작된 작은 제과점이었습니다.
2012년에 대전역에 분점을 내면서 전국구 빵집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대전을 방문한 외지인들은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 등을 앞다퉈 사 갔습니다.
2014년에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침 식사에 성심당의 치아바타와 바게트빵이 오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다 가성비를 내세운 딸기시루와 망고시루 등이 시즌 한정 케이크에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시즌 한정 빵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오른런 대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제 빵의 품질과 진심 어린 고객 응대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제는 ‘대전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핵심 요인 3가지
- 품질 중심의 제품 개발
단순히 맛있는 빵이 아닌, 차별화된 레시피와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 ‘부추빵’ 등은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상품입니다. - 관광과 연결된 브랜딩 전략
대전시와 협력하여 ‘빵 관광’이라는 개념을 도입, 국내외 관광객들이 일부러 성심당을 방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죠. - 온라인 판매와 브랜드 확장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고, 일부 상품은 편의점 및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유통을 넓히며,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이긴 지역 브랜드의 저력
뚜레쥬르와 같은 프랜차이즈는 점포 수에서는 압도적이지만, 개별 매장의 브랜드 파워나 고정 고객층 확보 면에서는 성심당의 독자성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성심당은 지역 기반의 스토리텔링,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 입소문 마케팅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전 성심당 본점 / 사진=연합뉴스
앞으로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성심당의 성공을 일회성이 아닌 **“지역 브랜드 성공 모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이었던 제과 시장이 이제는 지역에서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죠.
2025년에도 성심당의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남을 전망입니다.
대전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좋으시겠죠!
자존심도 높이고, 맛있는 빵도 즐기실 수 있으시니요!